In Melbo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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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많은 까페탐방 5. Seven seedsIn Melboourne/Coffee 2011. 4. 22. 16:22
까페탐방 1편에서 소개한 BBB의 원두는 사실 이 곳에서 받아오는 거라는 사실. 세븐시즈는 단순히 에스프레소 뿐만이 아니라 로스팅으로도 유명한 곳 중 하나랍니다. 이름에서부터 이미 그들은 다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옛날 커피빈의 유출이 금지되어 있던 시절, 커피빈을 몰래 가지고 나온 사람이 바바 부단 형제(BBB)이고 그때 가져나온 커피빈이 7알 (seven seeds)라는 겁니다. 재밌죠? 이 곳 역시 간판 없습니다. 정말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까페를 아예 찾을 수도 없습니다. Bakery 스트릿은 참 한산해요. 그런데 막상 까페 안으로 들어가보면 공간도 넓고 사람도 바글바글하답니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니 아는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오는 곳인게지요. 바깥에선 전혀 까페일것 같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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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만드는 방법In Melboourne/Coffee 2011. 4. 20. 20:03
언젠가 한 손님이 진열해 놓은 플런져(PLUNGER)를 들고 와서 그것으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에스프레소란 커피가루에 증기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우리가 까페에서 흔히 보는 그런 기계로 뽑아낸 커피 추출액이므로 그 질문은 좀 어폐가 있는 것이지요. 에스프레소와 드립식 커피, 특히 드립식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한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럼 어떤 방식이 있고, 뭐가 어떻게 다른지 좀 알아볼까요? (우선은 제가 직접 본 방법들만 열거를 하고 나머지는 또 차츰 추가를 할께요.) 1. ESPRESSO MACHINE 까페에서 주로 마시는 커피가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한 에스프레소입니다. 필터바스켓에 커피가루(GRIND)를 넣어 머신에 장착시킨 뒤 증기를 통과 시켜 에스프레소를 뽑아냅니다.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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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많은 까페탐방 4. Proud MaryIn Melboourne/Coffee 2011. 4. 19. 13:11
Proud Mary 172 Oxford Street, Collingwood Melbourne, Australia 공장 굴뚝이 인상적인 외관. 같은색,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늘어져 있는 골목이 인상적입니다. 파랑, 노랑 의자가 놓여져 있는 곳이 바로 프라우드 마리 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블랙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본 입구의 모습 입니다. 벽면 한쪽은 이렇게 칠판으로 메뉴들이 가득 적혀져 있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룹 헤드가 6개나 되더군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빈을 소비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_+ 푸른색의 컵과 커피의 브라운 색이 절묘하게 조화되서 한 눈에 보기에 너무나도 예쁘지 않나요? 아기자기한 카푸치노! 라떼입니다. 거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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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많은 까페탐방 3. Max Brenner (멜번센트럴 점)In Melboourne/Coffee 2011. 4. 13. 22:55
Melbourne Central Max Brenner Shop OE5, Menzies Alley, Melbourne Central Shopping Centre, 300 La Trobe Street, Melbourne VIC 3000 OfficialSite http://www.maxbrenner.com.au 좌측 대머리 아저씨는 맥스 브래너의 로고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곳은 초콜렛 전문점이예요.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녁시간 영업입니다. 보통 멜번의 까페들은 오후 2시 - 4시 사이에 문을 닫아요. 저녁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어요. 스타벅스같은 체인점을 제외하면 말이죠. 멜번에서 유명한 체인 커피숍인 허드슨 커피나 글로리아 진스도 6시면 문을 닫으니 할 말 다 한거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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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영화 보기In Melboourne/Life 2011. 4. 8. 09:07
전 영화보는 걸 참 좋아해서 한국에 있을 땐 일주일에 한번씩 보곤 했어요. 싸게 보려고 조조를 골라보기도 했구요. ㅋ 싼것 뿐만이 아니라 관객이 적어서 관람에 방해가 덜 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멜번에 와서도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영활를 보곤 했는데 그건 바로 NOVA극장 덕분입니다. 호주는 기본 영화관람료가 18불 정도 해요. 매주 화요일은 무비데이라고 해서 싸지기는 하는데 그래봤자 10불이 넘습니다. 그런데, NOVA는 월요일 오후 4시 이전엔 6불, 이후엔 9불이랍니다. 주로 아트영화를 주력해서 상영하긴 해도 흥행영화들도 있거든요. 물론 스크린 크기도 작고 시스템은 낡긴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네들의 안락한 분위기를 싸랑합니다. 멜번센트럴 역에서 하차 한 후, 스완스톤 스트릿에서 1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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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많은 까페탐방 2. 1000 £ bendIn Melboourne/Coffee 2011. 4. 4. 19:57
1000 £ Bend 361 Little Lonsdale Street Melbourne VIC 3000 Official site : http://thousandpoundbend.com.au/ 역시나 간판 없습니다. 길목에 왠 창고같은 철문이 있는데 바로 거기가 천파운드 밴드 까페입니다. 보통은 문이 열려 있으니 들여다보시면 아실꺼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분위기의 까페입니다. 문을 들어서서 바로 왼쪽 사이드인 이 사진에서만 봐도 굉장히 안락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문을 들어서서 오른쪽 사이드입니다. 벽쪽에 긴 카우치 좌석이 있는데 거긴 다 너덜너덜 해서 별로 앉고 싶진 않아요. 모임장소로 쓰이기 좋도록 5-6인용 테이블, 좌석도 있구요, 사진 오른쪽 창문이 보이는 곳은 흡연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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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In Melboourne/Life 2011. 3. 30. 22:18
멜번은 커피 말고도 그래피티로도 나름(?) 유명하답니다. 허접한 낙서도 많지만 아래와 같은 작품들도 찾아보면 많지요. 아래 사진들은 전부 St. Ali(세인트 알리)라는 까페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길목 전부가 다 이렇더라구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 중에 로스팅 공장도 있었던 기억이... 살짝 오래 된 사진이라 조금 가물가물하네요. 하핫;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뭔가 그로테스크하고 음침한 것이 딱 제 취향. ㅋ 선명한 색상이 아주 그냥 눈에 확확 박힙니다. 이 그림들이 전부 한 골목에 있다는게 믿어지시나요? 그림체, 분위기, 색상 모두가 제각각인것 같은데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이건 마치 동화책의 한장면 같은 그림. 하지만 골목 골목 정말 더러운 낙서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