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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페에서 주문하기
    In Melboourne/Life 2011. 3. 23. 23:07
    희 까페의 주 고객은 쇼핑센터에 있는 백화점, 점포 직원들입니다. 물론 쇼핑을 즐기고 잠시 쉬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직원분들은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입니다. 아시아계 사람들이 들어오면 대체로 주문하는 첫마디에 네이티브, 오래 산 사람,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구별이 가지요. 보통은 발음과 액센트로 구별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문장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요. 'Can I (please) have a ...' 'can I (please) grap a ...' 'I might have a ...' 등등이 네이티브들이 주로 쓰는 표현입니다. 오래사신 분들도 이런 문장을 쓰지요. 다만 발음과 액센트에서 차이가 날 뿐입니다. 호주 오신지 1년 미만이신 분들, 혹은 그 이상이어도 영어와 별로 친하지 않으신 분들은 일단 메뉴 이름부터 대고 봅니다. 저도 그래요. 하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막상 입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ㅋ

    주문을 해볼까요?

    staff : Hi, how are you?
    you : good, thank you.
    staff : what would you like?
    you : can I please have a latte?
    staff : what size would you like?
    you : just regular please.
    staff : any sugar?
    you : no thank you. / one please.
    staff : have here or take away?
    you : have here. / take away please.
    staff : $3.85 thank you.
             please take your number. we will bring it out when it's ready.
             / can I have your name? we will call your name when it's ready
    .

    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가게 들어갈때마다 직원들이 how are you? 혹은 how's going? 이라고 말을 건낼때마다 뭐라 대답해야할지 몰라 난감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처럼 어서오세요라고 하면 굳이 대답할 필요가 없잖아요. ㅋㅋ 어쨌든 여기서는 그게 인사니까요 그냥 good 정도로 대답해줍시다. thank you는 예의상 붙여주시구요.
    거 아세요?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a 를 정말 [에이]로 발음한답니다. [캔 아이 플리즈 헤브 에이... 라떼?] 라구요. 우린 그냥 [어]라고 발음하는걸로 배웠잖아요. 그렇잖아요! 쨌든 여전히 지적하고 싶어지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훗. 아, 그리고 한국에서는 take out 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실은 take away 입니다. take away를 원하는 경우 보통 이름을 묻는데요, 주문이 많을 경우 주문자와 커피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two sugar latte for vicky 등등으로 호명을 하지요. 가끔 자기것도 아닌 커피를 가져가는 손님들이 있어요.. 아.. 그런분들 미워요오...

    이즈는 보통 small, regular, large가 있습니다. regularmidium이라고도 하구요. 가끔 normalregular의 사용법을 헷갈리셔서 small regular latte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러면 아마 다시 물어볼꺼예요. 혼동하시지 마시구요. ㅋ 스팀밀크를 사용하는 메뉴들은 밀크를 선택하실 수가 있어요. 보통 full cream milk를 사용하구요, 저지방 우유(skinny milk)나 두유(soy milk)는 미리 말씀을 하셔야 해요. 특히 두유는 별도 금액 부과(extra charge)를 하는 게 보통입니다. 맥스브래너의 경우는 두유를 선택할 경우 다른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are you allergic to full cream milk(dairy)?) 대충 요령껏 대답하셔요. ㅋ

    주는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손님들이 매우 까다로운 편입니다. 커피한잔 주문하는데도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달라 말이 많지요.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피곤합니다 그런분들; strong(별도 금액 부과), weak, hot, warm 등은 기본이니 괜찮아요. 손님중에 한분은 라떼를 시키시면서 반은 뜨거운물로 채우고 나머지 반을 우유를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맛이 상상이 안갑니다; 하긴.. 저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더블샷 피콜로 소이 라떼를 만들어 마시거나 에스프레소에 얼을을 넣어 마시는 등 정도에 벗어난 레시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온전히 비판할 수만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전 밖에 나가서는 그 분들의 노고를 알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커피를 마십니다. 하하; (참고로 저의 더블샷 피콜로 소이 라떼를 주변 사람들에게 시음시켜 본 결과 들려온 말은 'disgusting'이었습니다;;; 콸콸....)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도 주문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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