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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In Melboourne/Life 2011. 5. 5. 23:45가만히 있어도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아침부터 해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끝내 햇살은 구름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쑤셔 넣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의외로 길어진 전화 통화. 세상에 참 별의별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새삼 느꼈다.
브런치를 위해 아침을 생략한 덕에 적잖히 속이 쓰려서 역으로 가는 도중, 동네 까페에 들러 소이 핫초콜렛을 주문해 들고 나왔다. 커피는 포스팅을 위한 까페탐방을 위해 주문을 아낀다. 한가한 시간에 까페를 들린 덕에 두 군데 모두 바리스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왠지 뿌듯.
사라를 만나러 가기전에 서점에 들러 책을 구입. 3권을 2권값에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지만 정작 세권중 한권은 딱히 원해서 산게 아니었다. 괜찮은 책들은 이미 전부 sold out. 쳇.
저녁은 사라와 함께 victoria park에 있는 베지테리안 레스토랑에서 양껏 집어먹고 양심껏 12불을 박스에 넣어주고 왔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어도 좋았을 장소. 내게 남겨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다시 들를 수 있을지 의문.
찌뿌린 날의 나홀로 외출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보낸 하루.
오후 2시, 대략 요정도의 우중충한 날씨.'In Melboourne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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